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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1. 룸메가 들어왔다. 다시 독방을 쓴다면 절하고 써야지 진짜.. 2.다음 달은 수영을 할지 헬스를 할지 고민이다. 수영강습을 하니 주중 1시간은 운동을 해야되는데 하루 1시간인데도 은근히 빡신 것 같다. 3.연구는 잘 되는듯하다가 슬로울리하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다. 지금 좀 슬로울리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 4.랩미팅 꺼리가 없으면 초조 불안 공포 공황.... 까진 아니어도 초조하다-_-.. 아 이번 주는 뭘 발표해야하나.. 5.한 일은 많은데 생각보다 마무리..라 해야하나 다음 스텝으로의 진행이 슉슉 되는건 아니다.이제 논문 쓸 때가 되었는데.. 라는 불안감도 있고 일이 뜻대로 진행 안 되는 답답한거도 있고. 6.다시 독방 살고 싶다. 기승전독방

잡담 2016.02.15

근황황

1.연말이 되니 돈 쓸 일 사람 만날 일이 많아진다.겨울은 춥고 황량해서 싫었는데 또 어떻게 보면 따스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서..는 지금 내가 실험을 끝내서 마음의 평화 상태라 그럼 ㅇㅇ 2.1에서 언급한 저 실험은 망했다.실험 결과가 망하든 잘되든 깊은 깨달음이 없는 실험이란 없다.매 실험마다 정말 unpredictable 그 자체인, 모든 경우의 수의 문제들을 마주했다....어쩌면 자기 field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최소한 10000 가지는 겪어본 사람을 박사라고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럼 이제 나중에 회사를 가든 연구를 하든 이미 다 그 문제상황을 겪어봤으니 주위 사람들한텐 여기선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될 수 있잖아 를 말할 수 있는걸까... 그래도 그럭저럭 할만하다. 3...

잡담 2015.12.07

2015 쇼팡 콩쿠르 우승자

국내 언론에서 언플을 하지 않은 인재라 더 맘에 든다. 동안으로 매우 귀염귀염한데 나이는 그렇게 적진 않다. 23살 정도. 그러나 연주의 해석은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했다.어린 피아니스트들일 수록 자신의 기교를 드러내는 연주를 하고 싶어하는데 연주 해석에서 겸손함이 보인다. 근래의 피아니스트들이 기교 위주의 서커스로 치달아간단 느낌을 종종 받았었다. 자신이 자신있는 프레이즈를 화려하게 치다보니 곡 전체적으론 밸런스가 무너지는.. 그래서 들을 땐 와아..하지만 다 듣고 나면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식의 곡들이 많았다. 그런 시류 속에서 올해 우승자는 굉장히 특별하다. 해석에 있어 본인보단 곡과 작곡가를 생각한 선택을 했다. 완성도 높은 박자와 루바토. 그렇다고 진부한 해석도 아니고 그 안에서 참신함과..

music 2015.10.28

콘택트 (1997)

아 90년대에 만든 영환데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웜홀 cg 조차도. 과학, 철학, 종교를 기가 막히게 어우르며 잘 풀어낸 영화. 1. 주인공 여주의 태도의 변화를 따라가며 보면 감독이 의도한 영화의 주제가 쉽게 보인다. 그녀는 영화의 2/3 정도를 과학자의 입장-논리와 증명을 믿는 태도를 고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의 과학에 입도하게 된 계기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에는 우리 밖에 없는가) 연구 분야는 지극히도 철학적이다. 당시의 첨단 기술과 물리적 재능을 발휘해서 하는게 고작 단순 노가다-방향 벡터 별로 프리퀀시 디텍팅이라니! 최종 후보 발표에서 '그들'을 만나면 할 질문으로 어떻게 기술 발전을 했냐고 묻겠다고 했다. 좀 더 테크니션이자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여곡절 끝..

film 2015.07.11

아메리칸 셰프 (2014)

엄청 재밌게 봤다. 슈퍼 몰입... 음식 만드는 장면도 눈요기긴 한데 미국의 풍경 구경이 더 즐거웠다. 마이애미 텍사스 뉴올리언스 등의 화창한 날씨의 관광지, 그리고 그 곳 사람들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다.. 미국스럽다 란 느낌을 잘 담은 미국영화였다. 또 sns의 특징을 영화에 잘 담은 점도 현실성이 있었다. p.s. 난 위플래시보다 이 영화를 훨씬 더 재밌게 본듯 ㅋㅋ

film 2015.07.05

생각

실험을 안할 땐 여러가지 사회 이슈들이나 교내 이슈들에 대한 스스로의 의견을 머리 속으로 되집어보곤 한다. 어릴 땐 토론도 논쟁도 다 왈가왈부 하는 것 같아 거부감만 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일들에 대한 주관을 '평소에' 논리적으로 정립해둬야 다른 사람의 개똥 논지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혹은 역으로 개똥 논지를 펼치는 사람을 스무스하게 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별별 사람 다 있고 별별 언행 다 있다.

잡담 2015.06.23

항생제

대학원 4학기차부턴 항생제에 쩔어있는 것 같다. 3학기 차부터 식욕이 감소하더니 4학기 때 고3 이후로 한번도 안걸려본 장염도 걸리고 4학기 때 색소 점도 하나 뺐는데(그냥 두면 안좋을 수 있다해서) 점 뺀 후에 꽤 오래 항생제 먹어야했고 5학기 시작부터 잇몸이 안좋아지더니 어젠 치과가서 잇몸수술+뼈이식 받아서 또 한동안 항생제 먹어야한다... 항생제가 side effect가 식욕부진 및 구토감이어서..아 밥맛없다 밥맛없어. 요즘 다시 학식만 먹으면서 밥맛 좋아졌는데 ㅋㅋㅋ..

잡담 2015.05.29

시장 북카페

에서 건진 아이템 :D 남친이 사줬다. 책갈피는 천원 저 스티커는 500원에 저거 두장이 들어있다. 하나는 친구 주려고 내가 샀다. 책갈피가 필요하던 참에 득템했다ㅋㅋㅋ 스티커는 쓸 일은 없지만 멘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ㄷㄷ 남친이 1년에 논문 10편 쓰고 졸업하라는 말을 할 때마다 옐로카드처럼 쓰려고 지갑에 넣고 다니려고 한다... 하..원생을 위한 퍼펙한 멘트..

잡담 201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