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1997)
아 90년대에 만든 영환데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웜홀 cg 조차도. 과학, 철학, 종교를 기가 막히게 어우르며 잘 풀어낸 영화. 1. 주인공 여주의 태도의 변화를 따라가며 보면 감독이 의도한 영화의 주제가 쉽게 보인다. 그녀는 영화의 2/3 정도를 과학자의 입장-논리와 증명을 믿는 태도를 고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의 과학에 입도하게 된 계기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에는 우리 밖에 없는가) 연구 분야는 지극히도 철학적이다. 당시의 첨단 기술과 물리적 재능을 발휘해서 하는게 고작 단순 노가다-방향 벡터 별로 프리퀀시 디텍팅이라니! 최종 후보 발표에서 '그들'을 만나면 할 질문으로 어떻게 기술 발전을 했냐고 묻겠다고 했다. 좀 더 테크니션이자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여곡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