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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쇼팡 콩쿠르 우승자 국내 언론에서 언플을 하지 않은 인재라 더 맘에 든다. 동안으로 매우 귀염귀염한데 나이는 그렇게 적진 않다. 23살 정도. 그러나 연주의 해석은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했다.어린 피아니스트들일 수록 자신의 기교를 드러내는 연주를 하고 싶어하는데 연주 해석에서 겸손함이 보인다. 근래의 피아니스트들이 기교 위주의 서커스로 치달아간단 느낌을 종종 받았었다. 자신이 자신있는 프레이즈를 화려하게 치다보니 곡 전체적으론 밸런스가 무너지는.. 그래서 들을 땐 와아..하지만 다 듣고 나면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식의 곡들이 많았다. 그런 시류 속에서 올해 우승자는 굉장히 특별하다. 해석에 있어 본인보단 곡과 작곡가를 생각한 선택을 했다. 완성도 높은 박자와 루바토. 그렇다고 진부한 해석도 아니고 그 안에서 참신함과.. 더보기
실험 직후 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싶은데 오늘 초청세미나라니. 초청세미나 병에 걸려서 시름시름.. 더보기
콘택트 (1997) 아 90년대에 만든 영환데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웜홀 cg 조차도. 과학, 철학, 종교를 기가 막히게 어우르며 잘 풀어낸 영화. 1. 주인공 여주의 태도의 변화를 따라가며 보면 감독이 의도한 영화의 주제가 쉽게 보인다. 그녀는 영화의 2/3 정도를 과학자의 입장-논리와 증명을 믿는 태도를 고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의 과학에 입도하게 된 계기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에는 우리 밖에 없는가) 연구 분야는 지극히도 철학적이다. 당시의 첨단 기술과 물리적 재능을 발휘해서 하는게 고작 단순 노가다-방향 벡터 별로 프리퀀시 디텍팅이라니! 최종 후보 발표에서 '그들'을 만나면 할 질문으로 어떻게 기술 발전을 했냐고 묻겠다고 했다. 좀 더 테크니션이자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여곡절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