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건 하얀색 표지였는데 하얀 표지 버전 이미지는 마음에 드는걸 찾지 못하였다.
남친의 친구가 남친에게 추천한 책인데 그 말을 남친에게 듣고 내가 먼저 읽어 보게 된 책@_@ (알게 된 루트가 복잡하군.....)
언니네 이발관 밴드의 보컬 이석원이 자신의 인생과 그 속에서 느낀점을 정말 '솔직하게' 풀어낸 산문집이다.
책 자체는 쉽게 읽힌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너무 예민하다 싶은 부분도 있고.... 산문집이라 그런지 소설처럼 읽고 나서 '와 진짜 재밌었다!' 느낌보다는 '으음...그래 사람의 인생이란...인생이란...'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ㅋㅋㅋ
책도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언니네 이발관이란 밴드를 알게 된게 더 보람(?)된 것 같다.
특히 5집은 너무 좋아서 앨범을 사기까지 했다.
5집에서 "가장 보통의 존재, 아름다운 것, 너는 악마가 되어가는가, 나는, 의외의 사실"은 진짜 멜로디도 가사도 굳 ㅠㅠ
(써놓고 보니 거의 전앨범이 굳이네..)
책도 좋지만 가사를 더 잘 쓰는 것 같다. 가수니깐 당연한 건가ㅋㅋㅋ 가사가 진짜 이해되는 부분이 많아서..
책얘기로 시작해서 5집 찬양으로 끝났다만.. 읽는 보람이 있던 책이었다.
p.s. 그동안 내가 왜 인디노래를 좋아하는걸까. 어떤 부분에서 이쪽 장르가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걸까-란 의문을 계속 가졌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 부분에 대한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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