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캐스트에서 알게 된 책. 수상 광고랑 제목만 보고.. 샀는데 사고 나서 줄거리를 보니 꽤 특이한 책이었다.
제목은 '모래의 여자' 지만 주인공은 남자다. '모래의 여자'가 나오긴 한다..
반복적인 일상에 신물이 난 남자가 곤충채집을 하러 모래가 많은 마을로 갔다가 사구 속 집에 갇히게 된다.
그 집엔 여자가 혼자 살고 있고 매일 밤마다 모래를 퍼서 집이 잠기지 않게 한다.
마을 전체가 연결?되어있어서 한 집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고..
갇힌 주인공은 여러가지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마지막에 탈출할 가능성을 찾지만 바깥보다도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그 환경에 안주한다는 내용.
일상 탈출의 결과가 더 말도 안되는 반복의 일상의 일부가 되어 안주하게 되는.
이런 수상작들은 책 자체보다도 서평이 더 쩌는 경우가 많은데 얘도 그렇다. 서평보고 감명받음;
하루키 책과 비슷하나 분명히 다르다 ㅋㅋ 이런 제재에서 하루키처럼 쓰면...난리날듯;
하루키보다 담백하다. 잘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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