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말이 되니 돈 쓸 일 사람 만날 일이 많아진다.
겨울은 춥고 황량해서 싫었는데 또 어떻게 보면 따스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서..
는 지금 내가 실험을 끝내서 마음의 평화 상태라 그럼 ㅇㅇ
2.
1에서 언급한 저 실험은 망했다.
실험 결과가 망하든 잘되든 깊은 깨달음이 없는 실험이란 없다.
매 실험마다 정말 unpredictable 그 자체인, 모든 경우의 수의 문제들을 마주했다....
어쩌면 자기 field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최소한 10000 가지는 겪어본 사람을 박사라고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럼 이제 나중에 회사를 가든 연구를 하든 이미 다 그 문제상황을 겪어봤으니 주위 사람들한텐 여기선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될 수 있잖아 를 말할 수 있는걸까...
그래도 그럭저럭 할만하다.
3.
12월부턴 수영강습도 듣고 있다. 수영을 한 뒤로 불면증이 싹 사라졌다=_-
11월까지만 해도 실험이 잘되든 못되든 근심걱정이 뒤덮어서 몸이 피곤함에도 자기 전에 매우 뒤척였는데 지금은 그럴 정신이 없다. 걍 드르렁ㅋㅋㅋ
4.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띄엄띄엄나가던 성당을 다시 나갔는데 3주째 다시 안나가고 있다...
내가 진짜 초2 때부터 성당을 다녀서 고 3때도 전혀 지장없이 갔고 학부 때는 반주까지 하면서 갔는데 대학원 되니깐 퍼짐.
더 강렬한 의지가 있다면 가겠지만..흑
암튼 연말연말 마무리 다 잘하고 1월에 여행가고 싶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