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 양을 쫓는 모험 일본 소설이면 분명 서구권 소설보다 더 원작의 느낌이 나도록 번역 되었을텐데 영국 소설같은 느낌도 나고 (그러나 영국소설보다 어려운거 같다 매우 추상적이다..) 여러모로 서구적인 느낌이 많이 났다. 스토리도 책 뒤에 수록된 해설을 보지않는다면 추상적인, 약한 판타지가 가미된 허무주의 소설? 정도로 보인다. 해설은 언어영역 공부처럼 제재에 대해 하나하나 해석을 한 방식이어서 읽다보니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오로지 책만 읽었을 땐 절대로 알 수 없는 내용들로 해석이 되어있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더보기 인셉션 (2010) ★★★★ 4 라기엔 아주 약간 아쉬워서 3.8~3.9 정도의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4였을듯.. 인셉션을 이제서야 봤는데 뒷북의 뒷북인데다가 제재를 다 알고 본 상태였다. 아이디어가 흥미로운 영화다. 출연진도 화려하고.. 난 특히 인셉션을 해야하는 회장 아들 배우가 마음에 들었다ㅋㅋ (이 사람 배트맨에서 의사 역할이었던걸로 기억) p.s. 루시드 드립을 인셉션 보고 좀 해볼라는데 옴팡지게 안 된다. 어릴 땐 이게 좀 잘됐는데 막상 해볼라하니 안되네; 괜히 시도하다가 잠만 더 자거나 악몽만 꿨다. 찾아보니깐 정신이 좀 불안정해야 잘 된다는데..그래서 때려침 더보기 '양을 쫓는 모험' 에서의 드립 읽다가 재밌는 구절이 있어서 남겨본다ㅋㅋㅋ 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와 '고요한 돈 강'을 세 번씩 읽었다. '도이치 이데올로기'도 한 번 읽었다. 원주율도 소수점 이하 열여섯 자리까지 외울 수 있다. 그래도 그들은 나를 비웃을까? 아마 비웃을 것이다. 실컷 비웃을 것이다. " 음악이라도 틀까요" 라고 운전사가 물었다. 나는 "좋지요"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쇼팽의 발라드가 차내에 흐르기 시작했다. 결혼식장의 대기실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이봐요, 원주율을 알아요?" 하고 나는 운전사에게 물어보았다. "3.14 말이지요?" "그래요. 그런데 소수점 이하 몇 자리까지 외울 수 있어요?" "서른두 자리까지는 알지요. 그 이상은 좀......" 하고 운전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서른두 자리?" "..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