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테고리에 넣어야할지 music에 넣어야할지 고민했었음 ㅋㅋ (산책에 넣어야할 것 같기도 하고..)
11월 초? 정도에 예매했던 어쿠스틱 콜라보 공연을 드디어 보고 왔다.
무려 4만 8천원 정도나 준 공연이고 + 부산 왕복 버스비 + 시내 교통비 + 식사비 를 합치면 지출이 크기에 막상 당일이 되니깐 후회가 좀 되었지만 그래도 학기도 끝났겠다 기분전환이니깐..!!
11시 반에 포항에서 출발해서 도착해서 sudji와 점심 먹을 곳을 찾아 헤매다보니 2시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은 부대 앞에서 칼국수(..ㅋㅋㅋ)를 먹었다. 적당한 맛에 4500 \ 이라는 착한 가격..kia..
점심 먹고 전부터 가고 싶었던 설빙에 가서 40분 정도 시간을 때웠다. 역시나 전부터 먹고 싶었던 인절미 빙수를 먹었는데 가격은 6000 \ 으로 비교적 착했으나 맛은 그닥.. 다시 안 갈듯. (아니다 인절미 브래드를 먹어보고 싶으니 다시 갈지도..?)
같이 공연 보기로 한 친구랑 해운대역에서 4시 10분에 만나기로 해서 3시 반에 부대에서 출발했다. 4시 15분에 해운대 도착! 미리 찾아놓은 해운대역 주변의 48년 전통 소고기 국밥 집을 가게 되었다. 2시에 밥을 먹었는데 배가 고플리가 없었지만 공연이 6시라 어쩔 수 없었다.. 2/3 정도 먹은듯. 맛은 음... 전통의 맛이라기보단 조미료를 잘 쓴 맛이었다.(앞의 칼국수 집도 조미료를 잘 쓴 맛이었다.) 밑반찬도 너무 성의 없었고 ㅠㅠ 좀 더 배고플 때 먹었으면 꿀맛이었을듯. 가격은 4000 \ 으로 참 착했음.
저녁 먹고 시간이 좀 남는 것 같아서 바로 옆에 있던 해운대 바다로 갔다. 딱 일몰 직후여서 하늘색이 정말 예뻤다. 붉은 빛부터 보라빛까지 그라데이션 있는 그런 하늘. 갈매기도 많았고 사람도 많았다. 아 남자친구랑 부산 데이트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남자친구부터 만들어야되지만...) 잠시 일몰의 하늘색을 보다가 공연을 보러 지하철로 갔다.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 문화회관을 가니 5시 40분이었다. 화장실 갔다가 공연장에 정착. 딱 적당하게 왔다.
공연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빈 좌석 없이 사람이 가득 찼다. 공연 직전 셀카 찍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던지.. 오늘의 난 몇 장의 사진 속의 명품 조연이었을까..후..
어쿠스틱 콜라보란 그룹 자체는 어떤 계기로 좋아지게 되었는데 아는 노래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라이브를 듣고 진짜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랬다. (그래도 아이유가 더 잘 부르지만) 아이유나 얘나 그렇게 큰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의 음색은 저음을 잘 부르는 효린스러웠다ㅋㅋ 중간에 재롱잔치라면서 시스타의 나혼자 도 부르던데 고음 파트는 낮게 편곡해서 부른게 아쉬웠지만(고음이 효린의 매력이니까) 진짜 본인만의 매력으로 잘 부르더라. 게다가 겉보기엔 25~26살 정도로 보였는데 22살이어서 또 놀랬다;..(모든 멤버가 생각보다 어렸다. 노안그룹이었음) 와 11학번이 노래를 엄청 잘해.. 동아리 하다가 저렇게 가수가 됐겠지 라고 생각하니깐 진짜 좀 컬쳐쇼크.... 기타리스트는 음....무대매너 연습을 더 해야할듯..? (무대 멘트가 별로 맘에 안들었다ㅎㅎ) 가을 방학 기타리스트가 엄청 재밌고 센스있었다는걸 깨달았다..ㅋㅋ
어쿠스틱 콜라보 노래들은 대체로 달달한 정서였다. 보컬 음색이 정말 매력적이고 노래도 잘해서 공연이 즐겁긴 했지만 마음에 엄청 와닿고 그런 류는 아니었다ㅋㅋ 난 노리플라이 콘서트를 가고 싶다!! 아니면 10 cm!!
공연은 앵콜까지 다 들으니 8시 10분에 끝났는데 끝나자마자 노포동으로 총알같이 튀었어야 했다. 친구와 안녕 하고 천천히 지하철로 걸어가다보니 진짜 딱 15분 정도가 부족해서 9시 차를 못탔다. 해운대에서 3호선을 놓쳐서 7분을 기다린걸 생각하면 총알같은 스타트를 했다면 9시 차를 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그래서 9시 차 다음이 10시 반이어서 부대역에서 내려서 오뎅이랑 떡꼬치 먹고 핸즈커피에서 논문 읽었다..ㅋㅋㅋ 아으 오늘 추운데 너무 걸어댕기고 그래서 두통이 엄청났다. 그래서 커피를 마셨지.. 모카 라떼 먹었는데 초반엔 커피는 뜨거운데 휘핑은 차가운 것이 맛났는데 뒤로 갈 수록 별로 였다. 커피 자체의 맛이 신맛이 나서 모카랑 별로 안어울렸음.
10시 10분에 부대에서 진짜 무슨 용기로 딱 맞게 차를 탔다. 막판에 표 살 때 줄 서 있을테니 만약 못타면 11시반 차 타란 말을 들어서 개 뛰어서 27분에 타니깐 2 자리 남아있더라..ㅋㅋ.. 내 뒤에 탄 사람들은 다 서서 갔다. 차가 습습하고 좀 퀴퀴한 냄새도 났음 ㅠㅠ
그래서 퐝엔 12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세수 3번 하고 각질제거하고 에센스 발랐다. 후... 두통이야. 재밌긴 했지만 지출이 마음에 걸리네.. 이제 공연은 대구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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