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하러 와서 옷을 갈아입다가 니트 올이 또 나갔다. 며칠 전 시내에서 산 내가 좋아하는 니트다.
값이 저렴한만큼 짜임이 빡빡하지 않아서 조금만 걸려도 올이 나가기 쉬운 옷이다. 그러나 옷 자체는 편하고 어디에도 어울려서 늘 입고 싶은 옷이다.
오늘도 올이 걸려 속상해하며 잘 묶어서 올을 정리하면서 문득 이게 내 연애와 비슷하지 않나 싶었다. 매듭짓고 다시 입으면 되는건데.. 올이 나가는게 무서워서 이 옷을 아예 안 입으려 하는건 안되는건데 말이지.